인생은 한 번만 피는 꽃이 아닙니다.
때로는 지고, 때로는 멈추고,
때로는 잊힌 듯 보여도
꽃은 다시 피어나는 법을 압니다.
우리는 흔히 너무 늦었다고,
이제는 끝났다고 말하지만,
봄은 해마다 찾아오고
꽃은 때를 기다려 다시 피어납니다.
어쩌면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요?
넘어진 자리에서, 멈춰 선 그곳에서
다시 한 번 꿈을 꾸고,
다시 한 번 피어나는 우리.
이 시들은
늦게라도, 지금이라도,
다시 피우고 싶은 당신을 위한 작은 노래입니다.
그대여, 기억하세요.
꽃은 지고 또 다시 핍니다.
인생도, 당신도 그렇습니다.
인생도 꽃처럼
지고 또 피는 시간의 반복이라 믿습니다.
늦게 핀 꽃이 더 깊은 향을 품듯,
나이 들어 피우는 우리의 꿈도
더 단단하고 아름답게 피어난다고 생각합니다.
삶의 끝자락에도 꽃은 핀다고 믿는 사람입니다.
넘어지고, 멈추고, 다시 일어서는 시간 속에서
삶의 어느 자리에 서든,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
조용히 전하고 싶어 이 시집을 썼습니다.
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봄바람이 닿기를 바라며
오늘도 한 송이 시를 피워냅니다.
삶의 어느 순간에도
우리 안에는 다시 피어날 힘이 있다는 것을
이 글을 읽는 그대와 나, 우리 모두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